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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트 이야기

주가지수를 통해 보는 생존편향

pinotlab 2022. 12. 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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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1980년 1월 4일을 기준으로 100 에서 시작해서, 2022년 12월 현재 2370 입니다. 42년간 23배가 올랐으니 연평균 복리 7.8% 씩 오른 셈입니다. 그렇다면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돈을 벌었어야 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우리 주변에는 투자로 손실을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일까요?

 

KOSPI 주가 추이 (1980 ~ 2022)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오늘은 그중 하나의 문제점인 주가지수에 숨겨진 "생존편향" 에 대해 살펴봅시다. 

 

먼저 KOSPI 와 KODSAQ 지수 계산 방법을 알아봅시다. 대한민국의 지수들은 "시가총액가중방식" 으로 계산됩니다. 이 방식은 기준 시점의 시가총액과 현재 시점의 시가총액을 비교하여 그 배율을 주가 지수로 산출하는 것입니다. KOSPI 의 경우 1980년 1월 4일자의 시가총액을 100 으로 보고, 그 이후에 증가한 비율만큼을 KOSPI 지수로 산출합니다.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은 1980년 100 에서 2022년말 2380 이 되었으니  1980년 이후 42년간 시가총액이 약 23배 이상 커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지수 계산방식에서 신규 종목이 상장되거나 상장폐지 종목이 발생할 때마다 시가총액을 더하거나 빼면 전체 지수의 왜곡이 심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신규종목 상장, 상장폐지의 경우에는 이를 처음부터 없었던 것으로 가정해서 지수를 조정하게 됩니다. 그래서 시총 100 조가 넘고, 시가총액의 비중이 3% 가 넘는 LG 에너지 솔루션과 같은 초대형 종목이 상장했을 당시에도 KOSPI 지수는 큰 변화가 없었던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상장된 주식이 상장폐지가 될 경우에도 지수에 변화가 없기 때문에, 지수는 장기적으로 우상향 함에도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는 상황이 설명이 되는 것입니다. 현행 주가지수 계산방식에서는 신규상장, 증자, 감자, 상장폐지와 같이 수급이 아닌 시가총액에 영향을 주는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이를 기준 시점부터 반영해서 지수에 영향을 주지 않게 합니다. 

 

이제 의문이 풀립니다.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1991년 이래로 2022년까지 KOSPI 에서 상장폐지된 종목의 숫자는 459개로, 현재 상장된 KOSPI 종목 756개와 비교해 보면 연평균 15개씩 상장폐지가 되고 있으며, 상장된 종목의 2% 는 매년 시장에서 퇴출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에 거래정지된 종목의 숫자는 훨씬 더 많으니, 실제로는 지수로는 나타나지 않는 시장에서 퇴출되는 종목들에 대한 "생존편향" 문제가 생기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피노퀀트(pinotquant.com) 에서는 이러한 생존편향 문제를 해결한 데이터를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백테스트 검증 결과에서 상장폐지된 종목들은 모두 제외하고 전략 검증과 테스트를 진행하여, 사용자가 올바른 전략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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