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 이야기 - pinotquant.com

자산 배분 이야기 (2) 본문

퀀트 이야기

자산 배분 이야기 (2)

pinotlab 2022. 11. 30. 21:45
반응형

앞선 글에서 자산배분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앞서 소개드렸듯이 자산배분은 새로운 이론이 아니며, 오래 전부터 경험적으로 전수되어 왔던 자산 관리 방법론입니다. 

 

나의 포트폴리오에서 자산의 비중을 선택하는 것이, 어떤 자산을 선택하는지보다 장기적으로 더 중요합니다. 앞서 올웨더 포트폴리오 등을 소개 드렸는데,  예를 들어 올웨더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채권, 원자재와 같은 자산군 들에 대해 어떤 ETF 를 선택해서 넣을지 고민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각각의 자산군 별로 비중을 어떻게 정할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Vanguard 에서는 포트폴리오의 수익과 변동성의 약 88%가 자산 배분에 의해 설명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자산 배분은 나의 전체 투자전략을 운용하는 전체적인 큰 그림을 그리는 작업이라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개별 자산군 내에서 개별 주식 종목, ETF 들에 대해서 트레이딩이나 퀀트 전략과 같은 세부적인 운용 방법론이 적용되는 것이 일반적으로 권유하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그림입니다. 

 

자산의 3가지 분류 

Investopia 의 정의에 의하면, 자산은 성격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분류됩니다. 

1. 지분 (Equity) 

 - 대표적인 지분 자산으로는 "주식" 이 있습니다. 사업자의 경우 자신이 소유한 기업체의 지분도 중요한 자산이 됩니다. 지분 자산의 경우 대표적인 변동성이 크고, 기대수익도 높은 고위험 고수익 자산입니다. 

2. 고정소득증권 (Fixed Income) 

 - 채권, 배당주 등이 해당됩니다. 이자 형태로 금융 소득이 발생하는 자산이며, 시장에서 거래가 되면 "지분" 과 비슷한 성격을 띠게 됩니다. 대표적인 고정소득증권인 "채권" 의 경우 주식의 높은 변동성을 보완해 주는 역활을 합니다. 

3. 실물자산 (Cash & Equivalents) 

- 현금, 부동산, 금 과 같이 실물로 존재하는 자산입니다. 이 자산들은 사고 팔수가 있고 실체가 있는 실물 자산이라는 점에서 앞선 2개의 자산과 구분이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물자산의 비중이 높으며 물가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또한 필수 소비재의 성격을 띠기 때문에 그 자체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주택은 임대를 통해 월세를 받을 수 있고, 농장은 농작물을 생산합니다. 금은 사치품이면서도 산업용도로 쓰이기 떄문에 가치가 있습니다. 

 

 

위의 어느 것에도 해당하지 않는 특이한 자산이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 입니다. 워렌 버핏이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에 비판적인 이유는 그 자체로 위의 세가지에 해당하는 어떤 부가가치도 창출하지 않으며, 단지 더 비싸게 사줄 사람이 나타날때만 가치가 매겨진다는 점이었습니다. 반대로 비트코인 옹호론자들은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이 통화로서의 역활을 한다면 3번과 같은 실물자산의 위치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양한 자산군들의 퍼포먼스

다양한 자산군들의 역사적인 성과 비교 (출처 : Morningstar Research)

 위 그래프에서는 현금, 예금, 주식, 부동산과 같은 다양한 자산군들의 역사적인 추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제 상황에 따라 각각의 자산군들의 성과는 달라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자산들을 묶어서 내 계좌를 보호하겠다는 것이 자산배분의 전략의 기본철학이며, 개인투자자들은 개인연금, IRP 와 같이 장기간 돈이 묶이는 자산부터 자산배분 전략을 시험해 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