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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트 이야기

알쏭달쏭한 재무제표 지표 계산방법 이야기

pinotlab 2022. 5. 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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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퀀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지표는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서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재무제표 분석과 이해는 퀀트 전략을 만드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은 재무제표 지표를 계산하는 과정에서, 흔히 하는 알쏭달쏭한 실수들을 정리해 봅니다. 

 

1. 매출액이 마이너스인 경우 

흔치 않지만, 재무제표 상에서 매출액이 마이너스로 표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매출이 마이너스가 되는 사례중 대표적인 예로 전분기에 판매한 물건들이 하자가 있어서 이번 분기에 반품이 발생하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이번 분기 매출액에서는 반품 금액만큼을 토해내야 해서 매출액에서 반품 금액만큼이 마이너스로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마이너스 매출을 메꾸지 못한다면 분기 매출이 마이너스가 되는 것이죠. 매출이 마이너스인 기업은 마이너스 매출을 메꿀만큼의 영업활동을 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서, 기업의 재무상태가 나쁘다는 신호가 됩니다. 

 

퀀트 계량투자 관점에서 보면, 매출액이 마이너스가 된다면, 영업이익률도 비정상적으로 계산됩니다.

영업이익률 = (영업이익 / 매출) 로 계산되는데, 매출과 영업이익이 둘다 마이너스라면 영업이익률은 플러스가 되는 이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래 표는 "크리스탈지노믹스" 라는 기업의 재무제표인데, 20년도 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영업이익률은 플러스로 표시되는 희한한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의 분기 재무제표 (출처 : 네이버 주식)

 

이는 매출이 마이너스임에도 수학적으로 이익률을 계산하려다 보니 생기는 문제입니다. 

회계적으로 매출이 마이너스인 경우에는 영업이익률이나 매출총이익률은 "N/A" 로 표시하는 것이 맞습니다. 매출이 음수인 경우에는 비 정상적인 회계상황이라 이익률을 구하는 것이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2. 영업이익 (혹은 순이익, EPS) 이 음수에서 양수로 바뀌는 경우, 증가율 계산은? 

이런 경우에는 보통 2가지 표기를 사용합니다.

1) "흑자전환" 이라고 표기하는 경우 

2) 영업이익 증가율 = (당기 영업이익 - 전기 영업이익)/abs(전기 영업이익) 계산방식을 적용하는 경우. 

    이 경우 영업이익 증가율은 200% 성장으로 표기됩니다. 

 

위의 두가지 경우 모두 맞는 표현이나, 계량적으로 표기하기 위해서 보통 2) 의 방법을 사용합니다. 물론 영업이익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값의 부호가 바뀌게 되는 경우에는 회계적으로는 "흑자전환" 이라고 표시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이를 수치적으로 표시한다면 분모를 절대값으로 만들어서 전기와 당기 사이의 값이 비율 차이로 증가율을 계산하는 것이 맞습니다. 마찬가지로 영업이익이 흑자에서 적자로 바뀌게 되면 "적자전환" 이라고 표시하겠지요. 

 

이 계산방법은 증가율을 계산하는 다양한 성장성 지표에서 공통적으로 해당됩니다. EPS 증가율, 순이익 증가율, EBITDA 증가율과 같이 양수값과 음수값을 가질 수 있는 지표는 모두 이런 공식을 사용합니다. 

 

참고로 영업이익, 순이익, EPS 와 같이 음수와 양수로 부호가 전환될 수 있는 값들은 분모 절대값 계산을 통해 음수에서도 증가/감소율을 제대로 표시하게 해 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익 증가율을 (당기 이익 - 전기이익)/(전기이익) 과 같이 분모에 절대값을 취하지 않을 경우 오류가 발생합니다. 

 

아래는 두가지 계산 방법을 비교한 것입니다. 분모에 절대값을 취하지 않는 경우 음수 → 음수 혹은 음수 → 양수 와 같이 값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잘못 계산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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