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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펙트 이론(Prospect Theory)

pinotlab 2022. 6. 30.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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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펙트 이론이란?

 

1979년 행동경제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아모스 트버스키(Amos Tversky)와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 은 프로스펙트 이론(Prospect Theory) 을 발표합니다. 이는 기존의 주류 경제학에서 다루는 효용함수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가치함수(Value Function) 를 설명하는 이론으로, 이 이론으로 카너먼은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합니다. 

 

프로스펙트 이론은 인간의 의사결정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주장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주류 경제이론이던 "기대효용이론" 의 단점을 보완하는 "행동경제학" 이론으로, 인간 행동의 실제와 그 원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경제학입니다. 인간은 이성을 갖고 있지만 한편으론는 감정에 휘둘리는 존재로, 어느 학자는 이를 "이성과 감정의 두 마리 말에 이끌리는 쌍두마차" 라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프로스펙트 이론은 준거 의존성(Reference Dependency), 민감도 체감성(Disminishing Sensitivity), 손실 회피성(Loss Aversion) 을 특징으로 하는 가치함수입니다.

 

 

준거 의존성 (Reference Dependency) 

 

의사결정이나 선택의 기준이 절대적인 효용 기준보다 준거(Reference)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이론입니다. "준거"란 과거부터 익숙해진 자극, 성과 등을 의미하는데, 오랜 기간 받아온 소득이나 재산은 준거가 되며, 소비 측면에서도 오랫동안 소비해온 가격 등이 준거가 됩니다. 이 이론에 의하면 왜 우리는 소비를 줄이기 힘든지, 왜 연봉을 낮춰서 이직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힘든지가 설명이 됩니다. 

 

내 주식 계좌가 5천만에서 1억으로 불어났다면 내 자산의 준거는 1억원이 됩니다. 시간이 지나 1억원의 계좌가 하락장에서 7천만원으로 줄어들었다면 아직 원금대비 이익이라는 생각을 하는 대신에 전고점이던 1억원을 계속 생각하면서 손실에 대한 고통을 느끼는 상황이 준거 의존성의 예시라 할 수 있습니다. 

 

 

민감도 체감성 (Disminishing Sensitivity) 

 

이익이나 손실의 가치가 작을 때는 변화에 민감하지만, 그 값이 커지면 민감도가 감소한다는 특징입니다. 어떤 일이 반복되면 우리는 그것에 둔감해 진다는 것인데요. 

 

주식 투자를 하다보면 처음에는 소액으로 시작하고, 레버리지도 쓰지 않다가 점점 투자금액을 키우면서 레버리지를 공격적으로 쓰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자신의 자산 한도 내에서 투자를 하고, 감당할 수 있는 수준 내에서 레버리지를 써야 한다는 기본을 무시하게 되는 이유는 투자와 레버리지의 위험도에 대한 민감도 체감성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은 자금 운영금액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점점 더 큰 자금을 투자에 투입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겪게되는 수익금과 손실금에 대한 민감도 역시 떨어지게 됩니다. 

 

 

손실 회피성 (Loss Aversion) 

 

같은 액수의 이익보다 손실을 더 크게 느낀다는 이론입니다. 손실 회피성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보유효과" 와 "현상유지 편향" 이 있습니다. 보유효과란 보유한 것을 갖고 있지 않은 것보다 더 높이 평가는 경향이며, "현상유지 편향" 은 사람이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는 경향을 의미합니다. 

손실 회피성에 대해서는 이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손실을 확정하는 것을 두려워 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기에 물타기를 하게 되고, 원금이 회복되는 순간에 팔게 되어 이익을 길게 누리지 못하는 경향이 나타나게 됩니다. 

 

 

프로스펙트 이론을 투자에 적용하면

 

인간은 굉장히 감정적인 동물이기에, 우리의 두뇌는 투자에 적합하지 않고, 손실이 발생할 경우에 비 이성적인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프로스펙트 이론을 응용한 전략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시합니다. 

 

 

1. 이익은 나누고 손실은 합해라 

 

이익 실현을 할 때는 분할 매도를 통해 이익을 발생하는 즐거움을 최대한 여러차례 느끼게 해야 합니다. 특히 민감도 체감의 원리에 따라 이익 실현 비중을 점점 늘려가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반면 손실은 최대한 한번에 처리하는 것이 심리적인 안정에 도움을 줍니다. 손절매는 과감하게 한번에 하는 것이 분할 매도보다 심리적으로 낫습니다. 

 

2. 이익이 클 경우 합하고 손실이 클 경우 나누어라 

 

A 주식에서 10 만원 수익이 나고, B 주식에서 5 만원 손실이 났다면 이 둘을 매도해서 총합 5 만원 이익을 냈다고 이익을 합하는 것이 심리적인 안정감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A 에서 10 만원을 수익을 냈고, B 에서 5 만원 손실을 냈다고 생각하면 심리적으로 더 우울해 집니다. 

반대로 A 주식에서 10 만원 손실이 나고, B 주식에서 5 만원 이익이 발생했다면, 전체 손익이 마이너스 5 만원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A 에서 10 만원 잃었지만 B 에서 5 만원을 벌었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 심리적인 상실감을 더는 방법입니다. 

 

 

프로스펙트 이론은 "인간의 두뇌는 투자에 적합하지 않다" 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투자는 성공하기가 그만큼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감정을 배제한 규칙 기반의 퀀트 투자가 인간의 비이성을 극복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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