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올웨더 포트폴리오 전략 (국내 ETF 로 올웨더 전략 구현)

앞선 글에서는 레이 달리오의 "올 웨더 포트폴리오" 를 소개했는데요. 미국 ETF 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미국 계좌가 있는 투자자들만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올 웨더 포트폴리오를 국내 ETF 로 구성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국내 ETF 는 투자 역사가 짧고 종류도 많지 않아서 레이 달리오가 의도했던 것과 완벽하게 동일한 형태로 올 웨더 포트폴리오 전략을 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자산별로 유사한 상품군을 대체해서 비슷한 전략을 만드는 것은 가능합니다. 이를 "한국형 올웨더" 혹은 "K-올웨더" 라고 부르며 강환국님, 김성일님과 같은 국내 유명 투자자들이 소개한 바 있습니다. 

 

올 웨더 포트폴리오는 국내 ETF 를 사용해서 다음과 같이 구성해 볼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해 설명드리면, 오리지널 올웨더 전략에서는 선진국과 신흥국 주식을 편입하나, 한국형 올웨더에서는 미국 대표지수인 S&P500 과 국내 KOSPI 200 을 추종하는 KOSEF 200TR 로 변경했습니다. 또한 오리지널 올웨더에서는 물가연동채, 장기채, 회사채, 신흥국국채를 다양하게 포함하나, 국내 ETF 에는 다양한 채권을 포함할 수 없는 한계상 미국 중기, 장기채로만 구성합니다. 원자재 역시 DBC 와 같은 전체 원자재에 투자하는 ETF가 없어서 금, 원유, 금속, 농산물 ETF 에 골고루 분산해서 구성했습니다. 

 

피노 퀀트 자체 백테스트 툴에서 이 전략을 검증한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국내 ETF 들은 상장된 역사가 짧아서 2018년 9월부터 2022년 2월까지 3년 6개월간만 테스트 해 볼수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COVID 로 인한 2020 년의 대폭락장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누적 수익률 33.36%, 연평균 복리 8.57%, MDD -4.64% 로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특징인 안정적인 낮은 변동성과 한자리수 후반대의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자산배분 전략 대비해서 낮은 변동성, 낮은 MDD, 인플레이션 대응이 용이하다는 올웨더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는 전략이라 하겠습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장점은 자산군의 구성이 직관적이라서 투자자의 개인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변형이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이번에 만들어 본 한국형 올웨더 전략은 저의 주관이 반영되었으니 이를 기본으로 다양하게 수정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 알림

시각화된 인터페이스 기반의 새로운 퀀트 서비스 - 피노퀀트 (pinotquant.com) 

피노퀀트 서비스에서 한국형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백테스트 해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무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